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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사랑 Maudie (2016) 리뷰 - 화가 모드 루이스의 실화 영화

영화

by 교양파이 2022. 4. 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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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 Maudie, My love

( 2016 / 12세 / 전기 드라마 로맨스 / 캐나다 아일랜드 ) 왓챠 넷플릭스

줄거리

운명처럼 세상에서 가장 작은집에서 만난 에버렛과 모드. 혼자인 게 익숙했던 이들은 서서히 서로에게 물들어가며 깊은 사랑을 하게 되고 서로의 사랑을 풍경처럼 담는다.

 

내별점 4⭐️

평균별점 3.8⭐️

모드 루이스의 그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포스터들이 정말 아름답다.

사실 나는 로맨스 영화의 팬은 아니다. 로맨스 영화는 두사람의 관계가 마치 판타지나 꾸며진 이야기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별로 좋아하질 않는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로맨스 영화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화가 모드 루이스의 실화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기 이자 멜로 영화, '내 사랑'을 소개한다.

 

영화의 감독은 핑거스미스로 유명한 에이슬링 윌시로, 이 영화를 위해 10년을 준비하였다고 한다.

또한 핑거스미스로 호흡을 맞춘 배우 샐리호킨스와 에단호크가 출연한다.

 

국내 제목이 '내 사랑' 인게 조금 아쉽다고 느껴졌다.

영화에 대한 내용이 원제인 Maudie는 모드 루이스 (Maud Lewis)의 애칭으로 보이는데, 작가의 전기 영화답게 이름을 그대로 썼으면 더 좋았을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

이 제목은 동명의 그녀의 일생을 바탕으로 쓴 책 - 내사랑 모드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평범하고 외로운 두 사람의 관계를 평범한 단어인 '내 사랑'으로 표현하고자 한걸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화가 모드 루이스

우선 영화 스토리에 앞서, 화가인 모드 루이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모드 루이스는 캐나다 출신의 민속 화가로, 선천적 기형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으며 장애로 가족들에게 외면을 받고 살았다.

영화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모드 루이스의 어머니의 권유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팔기 시작하면서 그림을 시작하게 되었다.

가정부를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에버렛과 만나 함께 살게되며, 그림과 카드를 팔며 가난하게 생활하였다.

그녀의 그림으로 가득 찬 집은 아직까지도 보존되고 있으며, 사후 그녀의 그림은 현재 옥션에서 작품당 n천만원대 가치가 되었다.

 

모드 루이스의 작품을 보면 캐나다의 풍경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을 알수있다. 그림만 봐도 그가 가진 사랑스러움이 느껴진다.

 

등장인물

영화 내 사랑에서 모드를 연기한 샐리 호킨스, 에버렛을 연기한 에단호크의 연기력은 말할것도 없다.

샐리호킨스는 블루재스민, 핑거스미스,셰이프 오브 워터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출중한 연기력을 보여준다.

보는 내내 샐리호킨스가 아닌 모드는 상상할수 없을 정도였다.

 

신체적 장애가 있는 모드가 자신의 가족들에게 외면당하다 자신의 삶을 살기로 결정하면서 에버렛을 만나게 되는데,

자신의 고난을 이겨내고 붓을 쥐고 그림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는다.

그녀가 영화 내내 보여준 그림에 대한 열정과, 담담히 삶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자세에서 깊은 감동을 느꼈다.

 

샐리 호킨스는 모드 루이스의 오랜 팬이라고 밝히며, 실제로 런던에서 그림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집의 벽과 창문의 그림들은 샐리 호킨스가 직접 그렸다고 한다.

 

무뚝뚝한 남편 에버렛 역을 맡은 에단 호크는 이번 연기를 통해서 그의 인생 연기로 칭해질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기존에도 죽은 시인의 사회, 가타카 등에서 굵직한 연기력을 보여준 에단 호크는, 이번 영화에서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에버렛은 장작과 생선을 팔며 작은 오두막에 사는 남자로, 무뚝뚝하고 표현에 서툴다.

모드의 장애에 대해 처음엔 무시하는듯 싶다가도, 그녀안의 단단한 인간성에 자신의 서툴음을 인정해나간다.

 

로맨스 영화로 각색된 그들의 삶

이 영화는 모드 루이스와 에버렛에 대한 이야기를 각색해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사실 실제로 두사람은 부부며 함께 평생을 살긴 했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에버렛은 현실과 차이가 있다.

모드의 그림 카드를 팔며 벌은 돈을 평생 쓰지않고 묻어뒀다는 에버렛은 지독한 구두쇠다.

모드는 카드를 팔기위해 그림을 그리는 존재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에버렛은 결국 그 돈을 훔치러 온 강도에게 살해 당했다고 한다.

 

작중 모드를 때리는 에버렛의 폭력적인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 장면에서 많은 관객들이 불쾌감을 느꼈다고 한다.

나는 이 작품을 로맨스에만 국한된 마케팅이 화근이였다고 본다. 

이 작품은 상처받고 지독하게 외로운, 사랑에 서툴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걸 로맨스적 관점에서 소비하게 되는 경우 에버렛의 폭력행위가 츤데레적 행위로 읽히게 된다.

작중에서 반복적으로 에버렛의 부족한 인간성이 표현되는 부분이 계속해서 비춰진다.

이걸 단순히 그의 츤데레 캐릭터로만 소비하기 보다는, 부족한 인간이 한 사람을 만나 성장하는 드라마 서사로 보는게 맞을것 같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사랑이야기로서 가치가 있는 부분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모드에게 고백하는 에버렛이 나오기 때문이다.

영화속 대사처럼, 낡은 양말같은 두사람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서로를 깨끗하고 알록달록한 양말이라고 이야기 해주며 말이다.

 

로맨스 장르의 완벽한 두 남녀 주인공과 동화같이 달달한 사랑이야기도 좋지만,

이런 이야기야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러브스토리라고 생각한다.

 

실제 화가 모드 루이스

다양성 영화, 내 사랑

주인공 모드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에게 소외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다양성 영화이다.

아카데미 상을 받은 다양성 영화 '문라이트'와 함께 '내 사랑'을 배급사 오드가 수입하였다.

 

2017년 다양성 영화 1위를 차지하며 벤쿠버 국제 영화제의 관객상을 받았다.

 

2017년 상영관에서 걸린 대작들 '택시운전사', '군함도', '슈퍼배드3' 등, 쟁쟁한 상업 영화들 사이에서 다양성 영화는 10만 관객도 쉬운일이 아니지만, 25만 관객을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영화 내 사랑은 넷플릭스와 왓챠에서 다시보기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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