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드 (2021) 리뷰 -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섬에 갇힌 사람들

올드 / Old

( 2021 / 12세  /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 미국 ) 넷플릭스

줄거리

아침에는 아이 오후에는 어른 저녁에는 노인 죽음은 시간의 문제다

 

내별점 3.5⭐️

평균별점 2.8⭐️

감독 나이트 샤말란의 영화 올드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다.

감독인 나이트 샤말란은 23아이덴티티, 식스센스 등 반전영화의 대가로 알려져있다.

영화 올드는 작년 2021년 코로나시기에 개봉하였으나, 개봉 전부터 예고편을 통해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Pw38yorbYe4 

호평을 받은 예고편을 보고 영화를 보길 권한다!

예고편만 봐도 흥미로운 전개와 스토리로 개봉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영화 올드의 스토리는 이러하다.

 

한 가족이 휴양지로 여행을 가게 된다. 그들이 도착한 초호화 리조트에서 우연한 기회로 사유지 해변에 초대되는 기회를 얻는다.

그 가족 이외에 소수 단위로 사유지 해변에 초대된 그들은 한가로운 휴양을 보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갑자기 그 해변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섬에선 이상한 현상들이 발견된다.

개가 갑자기 죽고, 상처가 빠르게 치료되고, 엄청난 속도로 종양이 자라고, 시체는 썩어 뼈밖에 남지 않는다.

어른들은 빠르게 노화되어 늙어버리고, 어린 아이들은 하루새 성인으로 자라게 된다.

바깥세상과 다르게 시간이 너무나도 빠르게 흐르는 이 해변에 갇힌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이 해변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 영화는 나이트 샤말란의 스릴러 영화중 유일하게 원작 소설 <모래성> 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의 특기인 스릴러 서스펜스와 반전영화 답게, 보는 내내 긴장을 놓지 않게 만든다.

한창 그의 암흑기라고 불리우는 시기를 이겨내고 최근 만들어낸 영화중 가장 흥행하며 그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영화 올드는 나이트 샤말란의 영화중 평이 극명하게 갈린다.

그의 특기인 스릴러 반전이 자리하고 있지만, 감독은 우리들의 삶을 보여주는 '드라마'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주제는 '시간' 그 자체다.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는 간단하지만 심오한 주제안에서, 시간앞에서는 크고 작은 문제들은 가벼워진다.

사람들은 나이를 먹고 늙는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이 두려움을 스릴러 소재로 사용하여 사람들에게 공감과 두려움, 시간앞에 무의미한 우리들의 사건들을 잘 다뤘다.

 

따라서 그의 최근 영화가 호평이 갈렸던 이유는, 스릴러에 너무 집중하면 조금은 지루하거나 아쉬움을 느껴서 그런게 아닌가 하고 추측한다.

사람의 인생을 담은 드라마 라는 장르에도 눈을 돌린다면, 이 영화의 가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올드 출연진들의 뛰어난 연기력도 호평이다.

한정된 장소에서 전개되는 스토리는 배우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진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토마신 맥캔지, 일라이저 스캔런과 알렉스 울프등,  다양한 나잇대를 소화해야하는 영화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재밌는 점은, 감독인 나이트 샤말란은 자신의 영화의 조연으로 한번씩 등장한다.

이 영화에서도 운전기사로 등장하는 그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묘미다.

개인적으로 최근 개봉한 스릴러 영화중 볼만한 가치가 있는 웰메이드 영화라고 생각된다.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현재 랭킹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정된 장소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현상, 사람들의 삶을 다룬 스릴러 영화를 좋아한다면 올드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