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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일강의 죽음 (2022) 리뷰 - 디즈니플러스 신작 오리엔트 특급살인 후속편

영화

by 교양파이 2022. 4. 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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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의 죽음 / Death on the Nile

 ( 2022 / 12세 / 미스터리 범죄 드라마 / 미국 영국 ) 디즈니플러스

 

줄거리

행복한 신혼부부를 태운 나일 강의 초호화 여객선 그곳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위태롭고 불길한 분위기의 선상에서 탑승객들을 심문하는 탐정 ‘에르큘 포와로’ 모두가 범인으로 의심되는 가운데, 연이어 발생한 살인 사건은 그의 영혼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관객은 마지막 순간까지 예기치 못한 반전으로 놀라운 결말에 이르게 된다.

 

내별점 2⭐️

평균별점 2.9⭐️

디즈니 플러스에서 3월 30일자로 공개된 신작 영화 '나일강의 죽음'을 보게 되었다.

나오기 전부터 디즈니플러스에서 볼거리를 구경하던 차에 신작 영화라는 소식에 기대를 품고 보게되었다.

 

이 영화는 오리엔트 특급살인 (2017) 의 후속편으로, 원작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에르퀼 푸아로 시리즈중 인기가 많은 나일강의 죽음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오리엔트 특급살인의 영화는 1978년작이 좀 더 호평이지만, 2017년작도 나름의 흥행을 했었다.

2017년작의 흥행 후 바로 후속편 제작이 들어간 나일강의 죽음은 전편과 같은 제작진과 배우들이 등장하여 시리즈물의 기대감을 주었다.

나일강의 죽음은 2020년 개봉예정이였으나, 코로나와 등장하는 배우 아미해머의 성폭행과 인육논란에 휩싸여 개봉일자가 밀리게 되었다.

 

 

오리엔트 특급살인과 마찬가지로 이번 나일강의 죽음에서도 화려한 배우들이 등장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에르큘 포와로 역을 맡은 케네스 브래너는 이 영화 시리즈의 감독이자 주인공이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은 이번 작품에서 미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이 마지막 시리즈를 암시한다는 말도 있다.

 

오리엔트 특급살인에 등장했던 부크 또한 나일강의 죽음에서 재등장한다.

원작에서는 등장이 없었으나 나일강의 죽음에서 다시 등장하게 되었고, 에르큘 포와로를 적극적으로 돕는 역할이다.

 

이번 영화 사건의 주인공인 리넷 리지웨이 도일 역을 맡은 갤 가돗.

우리에게 원더우먼의 배우로 잘 알려진 갤 가돗은 이번 영화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나일강을 배경으로 짧게 클레오파트라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녀의 남편인 사이먼 도일 역을 맡은 아미 해머.

맨 프롬 엉클, 론레인저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으나, 현재는 데이트 폭력과 불륜, 식인 취향등의 행각으로 할리우드에서 거의 쫓겨나게 되었다.

영화 개봉 전 일어난 사건으로 해당 배우를 교체하냐 마냐로 시끄러웠다고 한다.

결국엔 그대로 나오긴 했지만, 대부분 그의 분량이 편집되었다는 말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빛났던 배우는 재키 역을 맡은 엠마 맥키이다.

사랑하는 약혼자의 배신으로 유력한 살인 용의자 역을 맡은 엠마 맥키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리즈로 우리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녀의 인상적인 연기력은 러닝타임 내내 빛이 났다.

 

나일강의 죽음은 원작과는 다른 각색이 많이 반영 되었다.

영화 앞부분에 포와로의 과거 서사가 등장하며 그가 전쟁으로 인해 얼굴의 부상을 가리기 위해 콧수염을 기른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또한 각종 배에 등장하는 조연들이 줄면서 원작의 설정들이 다른 캐릭터들에게 분배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원작 팬의 입장에서는 영화 각색을 싫어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고 보인다.

 

하지만 이 영화의 문제점은, 각색보다는 스토리 전개의 허술함에 있다고 본다.

시리즈 물에서 중요한점은 전작과 이어지되, 하나의 영화로서의 역할도 다 해야한다.

설령 오리엔트 특급살인을 보지않았더라도, 나일강의 죽음은 또 다른 추리시리즈로서의 재미를 줬어야 했다.

하지만 영화의 중반부 까지 포와로의 과거사를 장대하게 넣었다던가 - 이것이 오리지널 설정에 중요한 부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도입부의 서사와 전개만 늘여놓다가, 정작 추리 부분은 허술하게 끝나고 만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대표적인 특징중 하나인, 한장소에 모든 용의자를 불러 추리를 시작하는 중요한 부분은 짧고 허술하게 끝나버리고,

각각의 용의자를 심문하는 포와로의 방식도 반복이 계속되어 지루함을 선사한다.

사건의 전말까지 예상하기 쉽게 되어버려 싱거운 추리물이 되어버렸다.

 

차라리 아미해머의 논란으로 많은 장면이 편집되어 이렇게 되었다는 루머를 믿고싶을 정도였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이집트의 풍경만이 남은듯 했다.

재밌는 점은, 작중 내내 진행되는 배경인 이집트에서 전혀 촬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잉글랜드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전체 촬영을 했으며, 등장하는 아무 심벨 대신점도 실제 크기와 비슷한 세트를 지었다고 한다.

화려한 나일강의 cg는 인상적이였으나, 스튜디오 촬영의 한계인지 반복되는 풍경과 너무나도 간단해보이는 배 세트장까지 계속해서 아쉬움을 선사한다.

오리엔트 특급살인 또한 저예산이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날카로운 스토리를 풀었었는데, 이번에는 그것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듯 하다.

조금이라도 비쥬얼이 더 화려했거나, 고전적인 스토리를 세련되게 풀어나갔다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은 영화 나일강의 죽음은, 전작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팬이거나 애거사 크리스티를 좋아한다면 한번 쯤은 볼만할수도 있겠다.

 

 

비슷한 선상 추리 미스터리 극을 좋아한다면..

https://kyoyangmovie.tistory.com/entry/5-%EC%95%8C%ED%83%80%EB%A7%88%EB%A5%B4-%EC%84%A0%EC%83%81%EC%9D%98-%EC%82%B4%EC%9D%B8%EC%9E%90-2019-%EB%A6%AC%EB%B7%B0-%EC%8A%A4%ED%8E%98%EC%9D%B8%ED%8C%90-%EB%B8%8C%EB%A6%AC%EC%A0%80%ED%8A%BC-%ED%83%80%EC%9D%B4%ED%83%80%EB%8B%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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