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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 스트리트 (2016) 리뷰 - 청소년을 위한 존카니의 음악영화

영화

by 교양파이 2022. 3. 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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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싱스트리트가 막 개봉했을때 영화관으로 달려가서 본 기억이 난다.

나는 브릿팝, 영국의 모던락을 한창 좋아했고 이에 대한 영화라니 나오기 전부터 기대가 많았다.

 

존카니의 비긴 어게인이 국내에서 초대박을 치면서 나온 다음 작품 이지만, 그에 비해서는 대중적인 인기는 끌지 못했었다.

하지만 어딜가든 브릿팝의 매니아층은 있는법이라 소소하게 입소문이 났던걸로 기억한다.

 

지금은 왓챠에 업데이트되면서 왓챠 순위 1위로 올라와 다시금 사랑을 받고있는 영화다.


싱 스트리트 / Sing Street

( 2016 / 15세 / 음악 드라마 로맨스 / 아일랜드 영국)

 

줄거리

 

‘코너’는 전학을 가게 된 학교에서 모델처럼 멋진 ‘라피나’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라피나’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덜컥 밴드를 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한 ‘코너’는 급기야 뮤직비디오 출연까지 제안하고 승낙을 얻는다.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도 잠시, ‘코너’는 어설픈 멤버들을 모아 ‘싱 스트리트’라는 밴드를 급 결성하고 ‘듀란듀란’, ‘아-하’, ‘더 클래쉬’ 등 집에 있는 음반들을 찾아가며 음악을 만들기 시작한다. 첫 노래를 시작으로 조금씩 ‘라피나’의 마음을 움직인 ‘코너’는 그녀를 위해 최고의 노래를 만들고 인생 첫 번째 콘서트를 준비하는데… 첫 눈에 반한 그녀를 위한 인생 첫 번째 노래! ‘싱 스트리트’의 가슴 설레는 사운드가 지금 시작된다!

 

내별점 3.5⭐️

평균별점 4⭐️

감독인 존카니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영화감독 이전에 뮤지션이였다.

이후 원스, 비긴어게인 같은 음악영화를 만들고 있으며, 뮤지션 출신답게 ost가 훌륭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국내에서는 비긴어게인이 초대박이 날정도로 사랑을 받았다.

싱스트리트는 비긴어게인 이후에 나온 그의 3번째 작품이다.

 

원스는 아일랜드, 비긴어게인은 미국, 싱스트리트는 아일랜드-영국으로 다시 그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전엔 성인 뮤지션들을 위주로 이야기했다면, 싱스트리트는 10대 청소년들의 음악이야기이다.

감독의 학창시절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작중 등작하는 싱스트리트(Syngh Street)학교 또한 감독의 실제 모교에서 촬영되었다.

 

싱스트리트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주인공은 코너가 전학온 이후 만난 라피나 라는 멋진 여자아이를 좋아하게 되면서

라피나의 관심을 사기위해 밴드 시작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성장통을 겪는다.

그리고 그들의 꿈을 향해서 살아가기 시작하는 10대 청춘 스토리이다.

 

80년대 아일랜드의 락 정서가 그대로 재현되었다.

나오는 배우들도 실제로 연기경험이 전무한 소년들로 이뤄져 있는데, 이전 비긴어게인에서 유명 배우와 가수들이 나온것에 비해서 캐스팅은 심심한 편이라고 볼수 있겠다.

실제로 감독은 비긴어게인을 찍으면서 유명배우를 사용하는것에 회의감이 있는 발언을 하기도 해서 논란이 있었고 감독은 사과문을 올린적이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날것의 정리되지 않은 거친느낌의 소년들을 데리고 길거리 밴드를 결성하는 스토리에 오히려 걸맞는 캐스팅인듯 하다. 실제로 작품 내내 이런 느낌이 계속 나기도 한다.

이 영화에서는 싱스트리트 밴드가 부르는 오리지널 노래 이외에도 유명한 브릿팝의 가수와 언급들이 자주 등장한다.

듀란듀란,아하, 더큐어, 모터헤드, 대사로 등장하는 데이빗 보위등 80년대 유명한 영국 가수들이 등장하면서 팬들을 즐겁게 해준다.

 

하지만 브릿팝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오로지 스토리와 오리지널 곡에 집중을 해야하는데 그런 관객들에게는 지루하다는 평이 없지않다.

철없는 아일랜드의 남자아이들이 락에 뛰어드는건 특별한 이야기도 아니며 이후 유행한 타 음악영화들 처럼 국내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이 등장하지도 않는다.

이런 스토리의 빈부분을 음악이 적절히 채워줬다고 생각한다.

 

음악에서도 어설픈 소년느낌이 많이 나는 곡들이라 대중들의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좋았던 곡들을 소개하고싶다.

 

https://youtu.be/fuWTcmjnEGY

작중 밴드 싱스트리트의 Drive it like you stole it.

이영화의 ost중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인 곡이라 사랑받지 않았나 싶다.

너의 인생이니 원하는 곳으로 향하자는 희망적인 곡이며 작품 전체의 메세지와 상통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9S3kSeAK0M 

싱스트리트의 Up.

라피나와 사랑에 빠진 소년의 순수함이 보이는 곡이다.

그들의 곡은 어설픈 소년들의 밴드라는 느낌이 많이나는데 오히려 그런부분이 순수함을 극대화 시키지 않았다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xIY_b10iehY 

감독의 전 작품인 비긴어게인에 출연한 애덤 리바인이 ost를 부르기도 하였다.

코너와 라피나가 불안정한 미래가 있는 꿈을 향해서 떠나면서 이 노래가 나오며 영화가 끝난다.

 

 

또한 이 영화에서 주목할 캐릭터는 코너의 형인 브랜든이다.

코너의 형은 작중에서 음악에 박식한 코너의 밴드생활을 이끌어주는 멘토 역할이다.

코너 또한 어린시절 기타를 치며 밴드를 꿈꿔왔지만 가정형편에 의해 자신의 꿈을 포기했다.

감독은 브랜든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꿈을 가슴에 접어놓고 살아가는 어른이 된 우리들을 대변한다.

하지만 코너의 밴드활동을 한심하게 생각하거나 관심을 주지않았던 주변 어른과 다르게 ,

브랜든은 동생인 코너를 지지하면서 다음 세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물려주는 어른이 되었다.

 

 

영화 싱 스트리트는 특별하지 않은 스토리에 흥미가 없다면 꽤 심심한 영화일수도 있지만,

80-90년대 브릿팝과 락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들의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게 보일수도 있겠다.

 

방황하는 아이들이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존 코너의 싱스트리트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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