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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라다이스 힐스 (2019) 리뷰 - 아름다운 영상미와 해석

영화

by 교양파이 2022. 3. 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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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영화를 평가하는 기준은 다 다르다.

나의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영상미>스토리 이다.

미술적인 부분을 보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심지어는 스토리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영상미에 공들인게 보이면 점수를 조금이라도 더 주고싶어진다.

이번 소개할 영화 또한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인다.

스토리는..기대안하고 보면 볼만함


파라다이스 힐스 / Paradaise Hills

( 2019 /12세 / 판타지 미스터리 / 스페인 미국 )

줄거리

어느 날, ‘파라다이스 힐스’라는 낯선 곳에서 깨어난 ‘우마’. 하지만 어떻게 누구에 의해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파라다이스 힐스는 외딴 곳에 고립된 섬이지만 소녀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것들로 가득하다.

초대된 모두에게 아름다움을 완성시켜주는 곳이라고만 알고 있던 소녀들이 이곳의 비밀을 하나 둘씩 알게 되면서 섬을 빠져나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지만 치료라는 명목의 또 다른 어두운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내별점 3.5⭐️

평균별점 2.8⭐️

 
좌 국내포스터 우 해외포스터

국내 포스터가 너무 세련되고 예쁘게 잘빠졌다!

정작 해외 포스터는 저렴한 마블포스터 같은 레이아웃 뭐냐며

유명한 배우들도 많이나온다

밀라요보비치 엠마로버츠 아콰피나 에이사 등등!

감독인 앨리스 웨딩턴은 알아보니까 광고쪽에서 일했다고 하는데, 광고 영상에서 일한 감독들은 영상미가 아름다운게 특징인것 같다.

사실 이 영화는 배경도 배경이지만 의상 디자인이 돋보인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패션 화보 영상을 보는것 같기도함.

부족한 스토리를 충분히 미쟝센으로 커버할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스토리가 더 중요한 사람은 노잼이라고 평가하기도 함.ㅋㅋ

개인적인 의상 디자인에 대한 해석을 해보자면

시설안에 있는 소녀들은 모두 흰색옷을 입고있는데, 드레스의 형태를 띄고 있다.

동시에 코르셋과 벨트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소녀들을 억압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파라다이스 힐스를 관리하는 공작부인 역의 밀라 요보비치.

(밀라 요보비치는 어느 영화에서나 존재감이 정말 대단하다.)

파라다이스 힐스의 금욕적인 모습의 소녀들과는 반대로, 공작부인은 주로 굉장히 화려한 옷을 입고 나타난다.

주로 '꽃' 에 관련된 디자인들이 돋보이는데 이는 후반기에 나올 공작부인의 정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동시에 하나의 큰 정원인 파라다이스 힐스의 꽃, 그러나 그 이상은 될 수 없다는걸 의미하기도 하는것 같다.

이곳을 탈출하는 방법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여성상에 걸맞게 '치료' 되었을때만 나갈수 있다.

작중 우마가 파라다이스 힐스에서 나와 결혼식을 위해 입장하는 장면인데 이때또한 온 얼굴을 철망으로 감싼듯한 디자인이 연출된다.

개인적으로 이장면이 결혼식의 화려한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꽤 섬뜩했다..

자기주장이 강한 우마가 인형처럼 다뤄지는 장면임.

파라다이스 힐스에서 만난 소녀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사회적인 체제에서 탈출하려는 소녀들의 이야기라고 볼수 있겠다.

그리고 볼거리가 많은 이 영화는 배경도 정말 아름다움

 

소녀들이 머무는 방은 레이스와 쉬폰 침구들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지만, 정작 건물은 안이 텅 비어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레드벨벳 뮤비가 생각나기도 한 배경들

잔디 바닥과 나무가 그려진 콘크리트 방에 갇혀있는 우마.

이곳이 진짜 세계와 단절되어 있으며, 그들을 둘러싼 화려한 것들은 진실이 아니란것을 뜻한다.

하나하나 안 예쁜 장면이 없어서,

이런 영상미에 관심이 많다면 볼만한 영화인것 같다.

그리고 스토리도 전개가 부실하긴 하지만 다루고 있는 주제를 잘 이끌어 갔다고 생각함.

호불호는 (매우) 갈릴수 있으나

몽환적이고 조금은 기괴하고 예쁜 미쟝센을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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