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드라마] 미스 피셔의 살인 미스터리 (2012) 리뷰 - 여성 탐정 + 시대물 = 꿀잼 호주 드라마

영화

by 교양파이 2022. 4. 3. 15:01

본문

300x250

미스 피셔의 살인 미스터리 / Miss Fisher's Murder Mysteries

( 2012 / 청불 / 범죄 드라마 미스터리 / 호주 ) 시즌 3개 왓챠

 

줄거리

호주 제일의 여성 탐정 미스 피셔. 매력적인 외모와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미스 피셔는 진주로 장식된 피스톨과 뼈대 굵은 위트로 위험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불의에 맞서나간다.

 

내별점 4.5⭐️

평균별점 4.3⭐️

포스터의 여담 : 영화 '펄프픽션' 포스터의 오마쥬이다.

호주 드라마를 본적 있는가? 나는 이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호주 드라마를 접하게 되었는데, 이토록 매력적인 드라마는 처음 이였다!

미스 피셔의 살인 미스터리는 호주 작가 케리 그린우드의 '프리네 피셔 미스터리' 시리즈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시리즈를 바탕으로 동명의 게임과 스핀오프 시리즈가 나올정도로 아주 인기있는 시리즈이다.

 

1920년대 호주 멜버른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물이며, 호주 최대 제작비를 들여 만들어낸 화려한 의상과 배경 멋진 재즈음악까지 즐길수 있다.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호주의 시대적 배경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주인공인 프리네 피셔는 부유한 귀족으로 유럽에서 자유분방한 생활을 거쳐 호주로 돌아온다.

1920년대 신여성의 똑똑하고 매혹적인 미스 피셔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탐정사무소를 차리게 된다.

 

작중 프리네의 캐릭터는 정말 어디에서도 볼수없었던 캐릭터다.

짧은 단발머리와 화려한 드레스를 휘날리며 거침없는 운전을 하고, 총을 쏘고, 살인 사건을 해결한다.

그녀는 지적이고 대범한 성격과 동시에 사람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니고 있다.

 

프리네 역을 맡은 에시 데이비스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배우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배우다.

매트릭스와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바바둑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스타일링에 따라 이미지가 확 변신하는 카멜레온같은 배우다. 

 

원작의 피셔는 20-30대 정도의 젊은 아가씨지만, 드라마에서는 나잇대를 높여 좀더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캐릭터로 변신했는데,

이런 결정이 오히려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 하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피셔 역할이 국내 배우 김혜수가 떠올랐다.

 

멜버른의 경찰 경위인 잭.

여성 탐정인 프리네와 수사 갈등을 겪지만, 결국엔 찰떡 케미를 보여주며 파트너의 호흡을 맞추게 된다.

추리물에서의 경찰과 탐정의 전통적인 포지션이자, 여성 탐정과 남성 경찰의 신선한 케미를 보여준다.

 

파트너 관계인 프리네와 잭 커플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을정도로 젠틀한 잭의 매력을 톡톡하게 볼수있다.

잭을 연기한 네이단 페이지의 완벽한 수트핏과 중저음의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프리네가 거둔 메이드 도로시는 보수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소녀였다.

프리네가 도로시를 자신의 조수로 선택하면서 대범한 프리네와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도로시는 프리네의 영향을 받아 점점 진취적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볼수있다.

도로시 - 돗 이라고 불리는 애칭마저 너무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경위 잭의 조수인 휴.

도로시-휴의 커플도 작품의 사랑스러움을 더해준다.

어른스러운 프리네-잭과 반대로 이 커플들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이야기들을 볼수있다.

 

프리네를 중점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서사가 쌓여가면서 흥미진진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간다.

보통 미스터리 추리물이라고 하면 조금 무겁게 느껴질수 있지만, 오히려 이드라마는 경쾌하게 해결해나가 부담없이 즐길수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작품의 매력중 하나인 피셔의 수사 패션도 톡톡한 역할을 한다.

피셔의 패션 아카이브 계정들이 생길정도로, 매력적이고 화려한 의상센스를 볼수있다.

 

시대물에서 중요한 퀄리티를 나타내는 요소중 하나가 바로 의상이다.

피셔는 전통적인 드레스 보단 생활하기 편한 현대적인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걸 자주 볼수있다.

당시 샤넬이 불편한 여성의상의 개혁을 외친 시대에 따라 피셔는 다양한 모자와 바지차림의 정장을 자주 입고 등장한다. 

 

에피소드 별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피셔의 자유분방한 성격을 의상으로 잘 표현했다고 볼수있다.

 

이 드라마의 장점 중 하나는, 너무 로맨스에 취중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스터리 추리물에서 여성 탐정인 피셔-경찰 잭의 로맨스 비중을 너무 두었다면, 전체적인 드라마의 퀄리티가 떨어졌을것이다.

이 드라마는 로맨스 요소를 적절한 환기와, 캐릭터 끼리의 유대감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싶다.

 

미스 피셔의 살인 미스터리는 드라마의 큰 인기를 빌어 2019년 호주에서 극장판 까지 제작되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볼수 없다.

 

미스 피셔의 살인 미스터리는 넷플릭스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나, 현재는 왓챠에서만 볼수있다.

 

캐쥬얼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호주드라마 미스피셔 정주행을 추천하고싶다!

 

300x25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